켈리 최 님이 이 책의 작가이신 존 스트레레키 님을 인터뷰한 것을 보고 이 책에 관심이 생기게 되어서 세상 끝의 카페를 읽게 되었다. 다행히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 형태로 제공하고 있어서 도서관에서 안 빌리고 간단히 집에서 봤다. 세상 끝의 카페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세가지 질문이 있는데 바로
당신의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이다. 사실 이런 질문들을 평소에도 자주 묻고는 했는데 항상 결국에는 머리만 아파와 지고 또 현실 감각에서 멀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는 했던 나에게 이 질문을 항상 묻고 그것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충격을 준 책이다.
왜냐면 내가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항상 주위에서는 현실감각을 키워야 한다는 식으로 충고해 주고는 했기 때문이다.
세상 끝의 카페 에서 그리고 인터뷰에서 가장 감명 깊다고 생각한 부분은 바로 내 인생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바로 내 관심을 끌고 시간과 에너지를 가져가려 하는 모든 사람, 그리고 사물이라는 것이다. 내가 최근에 본 유튜브에서도 그 말을 했는데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이 로든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내게 주입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그냥 다른 사람이 결정해 놓은 행복이라는 틀에 자신을 맞추어서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요즘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소셜미디어 사용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다. 그렇게 해서 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자 함이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책 읽는 것도 멈추고 정말 명상하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게 제일 나을 것 같긴 하지만 아직까지 그 정도 레벨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세상 끝의 카페는 매우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는 편이었고 그렇기에 평소 자기 계발책을 많이 읽는 나는 매우 쉽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근데 그만큼 새로 배우는건 없는 느낌이라 약간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이런 류를 처음 읽어보거나 평소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만큼 술술 읽히고 쉽게 인생의 가르침을 전해주는 책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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