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 보니 가머스 (스포주의)

by 노마드 줄리아 2023. 10. 30.
반응형

최근에 너무 재밌는 책을 읽어서 추천해보려고 한다. 아직 1권밖에 안읽었지만 이미 애플티비에서 브리라슨 주연으로 시리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고 나니 주인공이랑 브리라슨이랑 정말 어울린다. 작가인 보니 가머스님은 60대에 처음으로 작가로 데뷔하셨다고 한다 이 책이 첫 책이신거 같은데 정말 꿀잼이다.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조트라는 여자이다. 지금이야 여성 과학자들이 흔하지만 그 때만 해도 전혀 흔하지 않았나보다. 여성으로서 차별받고 고난이 많은게 책에 나오는데 읽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연구소에서 캘빈이라는 남자를 만나서 둘 다 과학자라는 동료애 + 연인으로서의 사랑을 함께 하면서 행복해 지나 싶었는데 소설 중간에 캘빈이 사고로 죽어버린다.  난 스포 안보고 읽어서 캘빈이 죽었을 때 엄청 깜짝 놀랐다. 엘리자베스는 이 시대에가 감당못할 엄청나게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여성이라 캘빈이 청혼했을 때도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서양에서는 여성이 남편 성을 따르기에 남편 성 따르고 연구에 진척을 이루면 남편 이름으로 그 연구결과가 남겨지는거니까) 그리고 아이도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때는 미국에서도 결혼 전에 동거가 매우 희귀했나보다 결혼도 안하고 동거하는걸로 구설수에 오른다.  

 

난 2023년 아직도 서양에서 여성들이 남편 성 따르는게 보편적인게 신기하다. 물론 내가 본 몇몇은 남편이 아내 성을 따르기도 했다. 아무튼 지금도 남편 성 따르는게 보편적인데 엘리자베스는 그 시대에 그런 보편적인 사고를 거부하고 자기의 능력을 인정받아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은 정말 멋있는 과학자이다. 하지만 시대상 지금에 비해 남녀차별에 너무 적나라할 때라 정말 보는 내내 힘들었다. 심각하게도 박사학위 과정에서는 변태 지도교수에게 성폭행까지 당하는게 나오는데 내가 여자여서 그런가 읽는 것 조차 힘들었음. 아무튼간 캘빈이 죽고 나서는 혼자 임신에 출산까지 견뎌내는데 태어난 아이가 너무 똑똑함. 아 참 캘빈과 살았을 때 강아지도 같이 키웠는데 강아지도 엄청 똑똑하다. 사람 단어 사백몇개인가를 외웠다고 한다. 그리고 강아지 마음도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읽으면서 너무 귀여웠다.

 

제일 감명깊었던 부분은..연구소에서 인사과에서 일하던 프래스크라는 여자가 있는데 이 여자가 평소에 엘리자베스를 엄청 시기하고 (엘리자베스는 똑똑한걸로 모잘라서 엄청나게 예쁜 미인으로 나온다 그래서 더 똥파리들이 많이 꼬이고 인생이 힘든듯 여자들에게 질투도 많이 받는다 아무래도 외모적으로 남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 힘들게 하는데, 나중에 둘이 싸우면서 말하는데 알고보니 둘다 박사과정을 지도교수에게 성폭행 당해서 마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둘 다 여자이기에 불리한 조건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았던 건데 그런 비슷한 상황에서의 여성들이 서로 여적여하면서 싸웠다는게 안타까웠음. 근데 나중에는 이야기를 하면서 프래스크가 엘리자베스를 도와주는 구도로 간다. 그래서 정말 기뻤다. 

 

아무튼, 너무 두서없이 내용을 쓴거 같지만 정말 소설로 읽으면 너무 꿀잼이고 그 시대 과학자로서 꼿꼿이 살아가는 엘리자베스가 너무 멋있다. 아 참 엘리자베스는 나중에는 요리 알려주는 프로에 초빙되는데 본격적인 부분은 2권에 나오는거 같다 엄청 기대된다. 그리고 애플티비 가입해서 시리즈로도 보고 싶다. 그만큼 꿀잼임.  

 

브리라슨이랑 엘리자베스 이미지가 정말 잘 맞는듯!!!얼른 시리즈로도 보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