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금 다 읽은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이라는 책을 리뷰해 보려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모르는 내용들은 나와있지 않았고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말하거나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고 정말 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여러 철학자들과 그들이 주장했던 바들을 인용하는데, 제일 인상깊어 기억나는 것은 스토아 철학이었다. 실제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굉장히 감동하면서 읽었었는데 알고 보니 그분도 스토아철학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분이었다. 여기서 강조하는건 바로 외부의 상황이 어떻든 그거에 고통을 받고 있다면 그건 내 주관적인 해석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컨트롤할 수 없는 것들을 컨트롤 하려느라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컨트롤하되 나머지 부분은 놓아버리라는 개념도 좋았다. 물론 알고 있던 개념이긴 한데 하 정말 이렇게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확실히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등등을 바꾸고 싶어서 얼마나 쓸데없는 노력을 했는지 모른다. 내가 컨틑롤 할 수 있는 것은 내 생각 그리고 행동뿐인데 말이다.
여기서 화가 치밀거나 슬플 때 이 두 가지 질문을 하라고 나온다. 나도 앞으로 이 질문을 항상 하고 싶기에 여기에 적어둔다.
1. 외적인 사건에 내가 느끼는 감정은 내 책임이야. 이런 기분을 느끼는 데에 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거지?
2. 지금 나를 화나게 하는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인가? 아니라면 괜찮다고 마음먹고 이 일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또 생각나는 건 미래나 과거에 대해 생각할 때 3인칭 시점으로 하라는 것이다. 트라우마나 엄청난 공포가 있는 사람이 특정 인물이나 특정 장소등을 생각할 때 1인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걸 3인칭으로 보는 걸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아진다고 하네. 이건 약간 마음공부에서 항상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관찰자 시점에서 보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인 거 같다. 이 책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기는 한데 내가 생각하기에 나에게 제일 유용했던 부분은 내가 위에 쓴 부분이고 또 이 부분들이 내가 실생활에서 적용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평소에 불안정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지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꽤 괜찮을 것 같다. 뭔가 알지 못했던 답을 알려줘서 속이 뻥 뚫린 기분이 든다던가 그런 건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을 한 번 더 다잡아볼 수 있는 그런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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