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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역설, 지능에 대한 새로운 관점

by 노마드 줄리아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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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최근에 읽은 책 지능의 역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읽게 된 계기는 이것도 역시 자청님의 추천 도서에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성공한 사람이 하라는 건 다 하자라는 주의라서 읽으라는 책은 다 읽으려고 하는 편이다. 내가 이미 관련된 글을 썼었던 욕망의 진화와 마찬가지로 이것도 진화심리학을 바탕으로 지능이라는 것에 알려주는 책이었다. 뭔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의 지능에 대해 알려주는 점들이 많아서 괜찮게 읽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여러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지능이 높은 사람의 특징과 지능이 높은 것이 꼭 좋은 것인가에 대해 상세히 쓰여있는데 일단 제일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개념인 사바나 원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바나 원칙이란?

사바나 원칙이란 바로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환경이나 상황에 관련된지 않은 것은 우리 뇌에서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예시가 있지만 예를 들어 티브이를 생각해 보면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삶의 환경에서는 당연히 티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우리는 티브이가 있는 것이 당연한 세상에서 태어났기에 의식적으로 우리는 티브이에서 나오는 드라마는 작가가 집필하고 배우들이 그것에 따라 연기하는 것이라는 것을 당연히 안다. 하지만  진화심리학적으로 우리 뇌는 우리가 티브이에서 보는 것을 진짜라고 느끼게 되고, 따라서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감정 이입하고 위로받기도 하는 것이다. 이 원칙을 중심으로 여기서는 지능이 높은 사람에 대한 특징들을 적어놨다. 결국 지능이 높다는 것은 사바나 원칙이 일반 사람보다 덜 적용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이 원칙을 마음속에 기억해 두고 지능이 높은 사람은 주로 어떤 성향을 가지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지능 높은 사람의 특징

1. 보수주의자보다 진보주의자쪽이 지능이 높다.

보통 진보주의자는 보수주의자보다 자신과 관계되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익이 되도록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사바나 원칙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리 조상들의 삶에서는 이러한 생각은 매우 보편적인 것이 아니었다. 인간적인 본능을 생각해 보면 나 그리고 나와 관계된 사람들에게만 이익이 가는 것을 원하는 것인데, 이러한 관점에서 진보주의자는 아주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사바나 원칙에 따라,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진보주의자일 확률이 높은 것이다. 

 

2. 신을 믿는 사람보다 믿지 않는 사람 쪽의 지능이 높다.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초자연적인 힘을 믿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더 당연하다. 왜냐하면 초자연적인 힘이 없다고 믿었는 데 있을 경우에 죽음의 위기가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의도적인 힘이 없음에도 있다고 믿었을 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그저 피해망상일 뿐인 것에 비교하면 말이다. 실제로 데이터 또한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무신론자가 되기 쉽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3. 지능이 높은 남성일수록 한 사람만 사귀는경향이 강하다.

인류의 혼인 제도 역사를 생각해보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하는 단혼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개념이다. 따라서 사나바 원칙에 따라 지능이 높은 남성일수록 성적 배타성이라는 가치관이 높아 한 사람만 사귀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것이 지능 높은 남자가 다른 남자에 비해 바람을 덜 피운다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 읽으면서 흥미로웠다. 뭔가 모순되어 보이는 사실들이 지능 높은 남자의 특징으로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책의 설명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포유류 종에서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의 번식은 암컷은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번식의 결정권이 남성 측에 있다면 성적 배타성 가치관이 높은 사람일수록 부정을 저지르지 않겠지만 현실은 여성 쪽에 결정권이 있고, 모든 여성은 잘생기고 지능이 높은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능이 높을수록 받을 수 있는 유혹이 더욱 커져서 바람을 더 피우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4. 아침형 인간보다 저녁형 인간 쪽이 지능이 높다. 

기본적으로 아침형 인간이 인간에게는 유리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밤에 활동을 하게 되면 야행성 포식자에게 공격을 당할 확률이 현저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어두워서 제대로 대처할 능력도 떨어지고 말이다. 따라서 사바나 원칙에 따라, 저녁형 인간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거스르는 행위이기에 대체적으로 지능이 더 높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활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결과에서도 취침시간이 늦은 사람이 지능이 유의미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책에 쓰여 있다.

 

5. 동성애자는 이성애자보다 지능이 높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웠던 항목이었다. 하지만 사바나 원칙을 생각하면 금방 이해가 되었는데, 우리의 기본적인 욕구는 번식욕구이기에, 이 번식욕구를 행하지 않고 동성을 사랑한다는 거 자체가 지능이 높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리한 아이일수록 성인이 된 후 동성애자라는 의식을 가지기 쉽다고 책에 나온다. 

 

6. 지능이 높을수록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 

이 것 또한 개인적으로 정말 흥미로웠는데, 이 부분을 책에 나온 데로 설명해 보겠다. 음악의 기원은 노래였고,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은 노래와 비교해 최근에서야 등장했던 것이기 때문에, 노래보다 악기로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지능이 높다는 것이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을 새로운 것이기에 익숙한 노래를 더 좋아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7. 지능이 높을 수록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

이건 굉장히 의외였는데, 똑똑할수록 자기에게 더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하지 않을까 해서였다. 하지만 역시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음주나 흡연 또한 굉장히 최근에 생겨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에 더 가까운 것이다. 책에 나와있는 데이터를 보면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로고 과음하고 주정을 부린다고 한다. 담배는 신기하게도 미국과 영국에서 연구한 결과가 다르게 나왔는데 영국에서는 지능이 높을수록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으로 나오고 미국에서는 지능이 높을수록 담배를 더 피우는 것으로 나왔다.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국적에 따라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왔는지 굉장히 신기했다. 이렇게 상반된 결과가 나온 걸 보면 술은 몰라도 담배에 관해서는 지능과 그다지 관계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인생에 실패한다. 

이 파트는 처음에 굉장히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어떻게 지능이 높은 사람이 인생에 실패한다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인생에 실패한다는 걸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아이를 가지지 않는다 즉 번식하지 않는다라는 뜻에서 말한 거였다. 개인적으로 이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아이를 낳아 번식하고 후대를 남기는 것은 사실 인간으로서 당연한 본능인데, 일부러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지능이 높다는 걸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이 갔다. 실제로 데이터 상으로 지능이 높은 여자는 아이를 일부러 가지지 않는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9. 채식주의자일수록 지능이 높다. 

8번 파트 다음으로는 지능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 기타로 나와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재밌게 읽은 건 채식주의자일수록 지능이 높다는 것이다. 고기를 먹는 게 너무 당연한 본능이기에 그걸 안따르고 채식만 먹으면서 생활하려는 거 자체가 지능이 높지 않으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마지막장에는 지능이 높은게 꼭 인생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적혀있는데 어느 정도 동의한다. 지능이 높으면 높을수록 본성을 거스리는 일들을 하기에 보통의 사람과 다른 루트를 걷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이 책이 진화론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만 지능이 높은 게 꼭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할 때 제일 강조해서 말하는 게, 번식을 안 한다는 것이 안 좋다는 것이다. 나는 왜 인간 존재 이유를 번식으로 한정해서 생각하는 이런 말들이 왜 이렇게 불편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현실부정일 수도 있고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번식이 내 존재 이유라는 진화론심리학 관점이 백 퍼센트 진실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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