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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by 노마드 줄리아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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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빅터 프랭클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한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클래스 101에서 박세니 님의 강의를 듣던 중 그분이 이 책에 깊은 감명을 받으셨다고 하길래 나도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역시 성공한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에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정말 좋은 책이었고 인간에 대한 인류애가 박살남과 동시에 또 피어나는 그런 경험을 하게 해 준 책이 아닌가 싶다. 인류애를 박살 낸 이유는 나치가 그 시대에 얼마나 잔혹하게 유대인들을 핍박했는지를 생생하게 알 수 있어서였고, 피어나는 인류애는 그 척박한 환경에서도 모든 사람이 똑같이 존엄성을 잃었던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는 그 상황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을 택했고 그 선택에 걸맞게 고귀한 성품을 보여준 것이다. 일단 작가 빅터 프랭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책은 종이책으로 읽지 않고 윌라에서 오디오북을 들었는데, 글자로 읽지 않았음에도 내용이 너무 좋아 초집중하며 들을 수 있었다. 덕분에 눈도 피로하지 않으면서 좋은 내용을 쏙쏙 뽑아낼 수 있었는데, 가끔씩은 피로할 때 이렇게 오디오북을 들으며 휴식하는 것도 너무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죽음의 수용소 저자 빅터 프랭클의 생애

빅터 프랭클의 1905년 생으로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였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고 나치가 유대인을 탄압하게 되고, 유대인이었던 그와 그의 가족은 강제 수용소로 가게 된다. 내가 알기로는 이제 막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신혼이었는데 아내를 포함해서 부모님 그리고 형제까지 수용소로 가게 된 것으로 안다. 나중에 나치가 패배했을 때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것은 가족 중에 빅터 한 명이었다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다. 너무나 비극적이고 끔찍한 역사가 아니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그는 강제 수용소에서 감히 우리가 상상도 못 할 고난들을 겪게 되지만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비엔나에서 정신의학 교수가 되었고 혹독했던 이 경험을 통해서 로고테라피라는 이론을 만들어내게 된다. 

 

빅터 프랭클의 로고 테라피

로고테라피는 빅터가 개발한 심리치료인데, 우리가 흔히 겪는 생활 속의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심리요법을 말한다. 이 이론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모두 안에는 삶에서 의미를 찾고자하는 욕구가 잠재되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엄청난 고통속에서도 삶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살아간 그였기에 이러한 심리요법이 더 깊게 다가오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 모두가 어떤 힘든 상황 속에 있더라도 우리가 가진 인생에서의 목적과 방향성을 잃지 않는다면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산 증인이었기 때문이다. 이 치료법이 또 흥미로운 점은 바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개인이 무엇을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걸 분명히 한다는 점이다. 즉, 인생의 목적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똑같은 상황속에서 다르게 반응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로고 테라피인것이다. 

 

프로이트의 이론과 빅터 프랭크의 이론 차이

빅터 프랭클은 같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프로이트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지만 두 사람의 이론에는 차이점이 있다. 그 차이점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프로이트는 인간이 행동함에 있어서의 동기를 무의식적인 충동과 욕망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이러한 무의식적인 충동과 욕망을 해결하는 것으로 해결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것을 원한다고 가정하고, 이러한 의미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개인적으로 나는 빅터 프랭클의 이론에 더 관심이 간다. 로고테라피에 대한 책을 도서관에 빌려서 읽어보고 다시 한번 이 블로그에서 정리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죽음의 수용소 개인적인 감상평

일단 윌라에서 오디오북으로 이 책을 들었는데, 성우님의 잔잔한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좋았다. 그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면에서도 이 책은 너무나 훌륭했다. 무엇보다 요즘 진화심리학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결국 인간은 본능적인 것에 충실한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는 건가 하고 회의감이 들었던 것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깨끗하게 씻어졌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던 그 개인의 선택에 의해 반응이 다르게 나온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었고, 특히 나치 수용소처럼 엄청난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의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은 절대 그 고귀함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에 큰 희망을 얻었다. 그런 사람이 비록 소수일 뿐이라도, 이러한 사실은 내가 그 소수의 사람에 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고무적이었고, 그 무슨 일이 나에게 닥쳐도 나 또한 내 인간적인 의미를 절대 잊지 않고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이 들었다. 삶에 너무나 지쳐 희망을 잃어갈 때쯤 다시 읽고 들으며 새기면 좋은 정말 좋은 책이다. 정말 감명 깊게 들었던 것은 그 힘든 상황 속에서 아내를 떠올리면서 절대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그녀와 지금 함께 있다고 느낀 그의 눈물겨운 사랑이었다. 가장 행복했을 신혼시기에 그렇게 생사를 알 수 없이 떨어져 있음에도 사랑의 힘은 너무나 대단한 것 같다. 비록 전쟁이 끝난 뒤,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지만 나는 분명 그가 그녀를 느꼈을 때 그녀 또한 그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힘내면서 이겨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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