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 윌리엄/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by 노마드 줄리아 2023. 3. 12.
반응형

 

오늘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고 빌린 책인 오, 윌리엄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오, 윌리엄 줄거리

이 책은 특이하게도 전작이었던 내 이름은 루시 바튼이라는 책에서 이어지는 소설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읽지 않은 책이라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에서는 이 루시 바튼의 전 남편 윌리엄을 루시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윌리엄과 루시는 둘 사이에 두 딸을 낳고 오랜 결혼생활을 했지만 윌리엄의 외도로 결국 갈라지고 마는데, 역시 미국 마인드는 다른 것인지 무려 불륜으로 헤어졌는데도 아직 친구처럼 사이가 유지된다. 둘 다 재혼까지 했으면서도 연락을 이어간 듯 보이는데 물론 아이들이 둘 사이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이어진 것도 있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루시는 윌리엄을 자신을 안전하게 느껴주는 유일한 존재라고 느끼는 등, 아직도 꽤 특별하게 느끼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권위 있던 윌리엄이 점점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또 그의 어머니 그리고 이복 누이에 대한 것을 깊이 알아가면서 강철 했던 그의 이미지를 잃어간다. 그리고 소설 끝에 가면 루시가 말했듯이 그는 그녀의 삶에서 권위를 잃게 된다. 젊지 않은 나이에 이복누이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거절당한 그의 상처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에서는 루시 바턴의 가난하고 힘들었던 유년시절이 잘 묘사되어 있고 엄청나게 성공한 지금까지도 그 유년시절의 냄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의 존재에 대해 투명인간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게 인상 깊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을 것 같았던 시어머니가 알고 보니 유년에 자기보다 더 못한 곳에서 생활했던 사람이었고, 하지만 그 누구보다 그 세계의 흔적을 감추고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도 무척 흥미로웠다. 왜 어떤 사람은 그런 흔적을 쉽게 지우고 살아가고 어떤 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 흔적은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일까?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소개

엘리자베스 스타라우트는 1956년 생이고 소설 작품들로 매우 유명한 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매우 감정이 섬세하고 깊게 묘사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로 가족과 사랑 그리고 후회와 같은 것들에 대한 주제로 인간 삶을 폭넓게 관찰하는 것이 특징인 자가이다. 제일 유명한 작품으로는 올리브 키터리지라는 작품이 있는데 2009년에는 퓰리처상까지 수상해 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 오 윌리엄은 전작 격인 마이 네임 이즈 루시버튼은 루시 버튼이라는 가상의 작가를 중심인물로 세우고 그녀의 삶과 다른 이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써냈다. 이 작품에서는 루시 버튼의 내면과 그녀의 삶에 대한 것이 중심이었다면 다음 작인 오 윌리엄에서는 전남편인 윌리엄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에서 독자들은 그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다르다. 실제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엘리자베스와 가상인물 루시버튼. 물론 가공의 인물이지만 그녀의 진짜 삶에 녹아든 생각과 관계를 소설에서 가상의 인물을 통해 표현한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실제 작가의 유년시절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에서 주인공 루시는 유년시절에 굉장히 가난했고, 가족들의 사랑이 부족했지만 결국 크게 성공했다. 하지만 지금 성공한 자신의 모습과 자신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어린 유년의 시절의 간극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고 괴로워하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실제 작가의 유년시절도 이와 비슷했을지 궁금한 부분이다. 

 

개인적인 감상

솔직히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세밀히 묘사하는 작가의 글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가난과 결핍에 대한 생각과 그 생각이 풍요로우 현재까지도 어디선가 이어진다는 식의 느낌이 무엇일지 나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다. 그렇게 권위로워 보였던 전남편이 결국에는 세 번째 부인에게도 버림받고 점점 자신에게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결국은 그 권위가 사라졌다는 그녀의 독백도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큰 비밀을 품고 있었던 이미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에 대한 생각도 잘 묘사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대표작 올리브 키터리지를 꼭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 루시바턴은 내게 그다지 매력을 느끼게 하는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이 전작 마이 네임 이즈 루시 바튼을 읽고 그녀가 그녀 삶에 대해 어떻게 돌아보았는지 또 그 이야기에서 윌리엄도 또 등장하는지도 궁금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