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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HABITUS / 도리스 메르틴

by 노마드 줄리아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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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누군가가 아비투스가 인생책이라고 쓴 코멘트를 보고 바로 아비투스라는 책을 빌려보았다. 독일 책으로 도리스 메르틴이라는 분이 지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상류층 중산층 하류층을 구분해서 각각 어떤 특징과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두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참고로 이 책의 제목인 아비투스의 정확한 정의는 이 책에서 말하기를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음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내가 모르는 것들이 적혀있지는 않았고 내가 이미 아는 것들이었지만 다시 한번 글로 정리해서 읽으니 나쁘지는 않은 정도였다. 나에게는 인생책 정도는 아닌거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고 싶었던 부분은 언어자본에서 나왔는데 바로 이 예시다. 

 

지위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말을 끊어도 느긋하게 반응한다. 끼어든 사람을 그냥 무시하거나, 감정적 동요 없이 조용히 저지한다. 그다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던 말을 계속 이어간다. 이런 태도는 청중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는 내 말을 경청하라고 부탁할 필요가 없다. 내 말은 경청할 수밖에 없다."
반명 자신의 지위가 위태롭다고 느끼는 사람은 말 끊기를 상대방의 무례가 아닌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대화가 십게 싸움으로 번진다. 애석하게도 분노는 아무런 이익을 주지 않는다. 끼어들지 말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떨리고 눈빛에 공격성이 서리면, 오히려 이미지가 크게 손상된다. 자신의 권리를 요구해야 한다면, 그것은 높은 지위의 증거가 아니다.

 

권리를 요구해야 한다면 그것은 높은 지위의 증거가 아니라는게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나는 종종 무례하거나 비판적인 상황에서 쉽게 감정적이게 되고 컨트롤하기가 힘든데, 지위가 높은 사람처럼 품격 있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구절이다. 비록 너무 감성적인 성격이라 힘들고, 금방 얼굴에서 표정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조금씩 침착하게 연습한다면 조금은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예시로는 혹시 어쩌면 이런 식으로 확신하지 않는 어투를 쓰는 것이다. 내가 바로 이런 어투를 많이 쓰기 때문에 아무래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다음부터는 말할 때 여기에 나온 것처럼 단호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또 기억나는 부분은 경제자본 파트였는데 여기서 돈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한 번 확립할 수 있었다. 돈이 있으면 그 자체로 자신을 굽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을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유를 얻는다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문장 하나라도 하루빨리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싶은 나의 열망을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난 단체 생활에서 힘들어하는 섬세한 성격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내게 중요한 것은 자유를 줄 수 있는 경제적 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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