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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인 러브 퀴어 영화, 사랑에 거침없이 직진!

by 노마드 줄리아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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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인 러브 줄거리

서른 살 대학원 생 아나이스는 ADHD가 의심될 정도로 항상 분주하고 매사에 집중을 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동거까지 했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기 싫어 헤어지고, 전남자친구가 된 그와 실수로 가진 아이에 관해서도 아무렇지 않게 낙태를 하겠다고 말한다. 구속받고 속박받기 싫어하는 그 성격은 폐쇄공포증을 가졌다는 것에도 일맥상통한다. 엘레비이터 타기를 무서워 하는게 영화 초반에서 강조된다. 한 파티에서 훨씬 연상의 남자인 다니엘을 만나 관계를 이어가는 도중 그 남자의 동거녀 에밀리의 사진을 보게 된다. 그 사진을 보게 된 계기로 작가인 그녀에 대해 찾아보고 관심을 가지던 중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되고, 그 후에 걷잡을 수 없이 빠진 그녀에게 거침없이 직진하게 되는 스토리이다. 

 

개인적인 감상평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이지만 영국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보게 되었다. 내가 좋아할 거 같은 영화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 당시에 구글에 검색을 해보고 사진만 몇개 봤었는데. 나의 편견때문인지 나는 이 둘이 나왔을 때 둘이 친한 친구가 되어서 서로의 진정한 사랑 찾는걸 도와주는 내용이겠구나라고 생각한 기억이 있다. 그렇게 이 영화를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보게 되었고 알고보니 이 둘의 러브 스토리였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아나이스가 너무 산만하게 굴어서 비호감이었는데 정말 사랑하면 변하는게 맞는 듯 하다. 에밀리를 좋아하게 되고 그녀를 따라다니면서 그 산만했던 정신과 눈은 계속 지극히 그녀만을 쳐다보게 된다. 계속 졸졸 따라다니면서 그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어느 누가 그걸 몰라볼까싶다. 너무 사랑에 빠진게 눈에 보여서 관객의 입장에서 귀여웠다.

 

이 영화에서 뭔가 기대도 안했는데 재밌었던 점은 아나이스가 파리에서 살고 있는 집을 에어비엔비로 잠깐 누군가에게 빌려주는게 나오는데 그게 바로 한국인 여행객들이었다. 처음에는 국적이 안나왔는데 아내로 나오는 분이 계속해서 목인사를 하는 모습이나 뭔가 풍기는 이미지가 한국인 인 거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국인으로 설정된 게 맞았다. 나중에 크레딧 올라갈때 보니 배우들도 한국계이신거 같았다. 뭔가 보통 유럽영화에서는 아시아인이 중국인으로 설정될 때가 많은데 굉장히 재밌던 부분이었다. 물론 나중에 이 한국부부가 오븐을 잘 못 사용해서 집에 불을 내는,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서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또 보면서 너무 귀엽다고 느꼈던 건 어떻게든 에밀리와 둘이 있는 자리를 만들려고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제발 떠나라고 애원하는 모습이었다. 얼마나 둘이 있고 싶었으면 저럴까 하면서 웃음이 나왔다. 나중에 보면 아나이스가 아주 잘 선택한 일이었다는게 나온다. 둘이 수영하는 곳까지 오랫동안 걸어가는데 그 와중에 아나이스의 암에 걸린 엄마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게 인상적이었다. 짧은 순간에 그렇게 깊은 속마음까지 말할 수 있다는게 보통은 인연은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내가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은 바로 엔딩이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 현실에 관해 더 이성적인 에밀리는 결국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만 만나는게 좋겠다고 하는데, 물론 그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울먹거리는 아나이스 눈을 보니 나까지 마음이 시큰해졌다. 영화에서라도 해피엔딩이면 좋을 텐데 결국 이런 현실적인 엔딩인거가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넌 나를 사랑한게 아니라 나에게 투사를 한것 뿐이라면서 말을 할 때는 내가 아나이스도 아닌데 내가 다 서운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말을 들어도 괜찮을 사람이 어디있을까? 하지만 에밀리 그 특유의 다정함과 차분함이 미워할 수도 없게 너무 아름다워 보이긴 했다. 아무튼 내가 만약 아나이스였다면 먼저 자리에 박차고 집으로 가 하루종일 울었을 텐데, 역시 아나이스는 너무 용기 있고 강단있는 여자였다. 그렇게 눈앞에서 밀어내는 데도 따라가서 잡은다음, '난 동의 못해요'하면서 박력있게 호텔 방으로 데려가는 모습을 보여준것이었다! 여기에서 일차 충격, 또 그렇게 무서워하던 엘레베이터를 아무 생각없이 에밀리와 같이 타는 아나이스의 모습에 이차 충격이었다!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렇게 구속을 싫어하던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를 꿈꾸게 되고 심지어 폐쇄공포증까지 극복하게 하는 그 모습이라니! 이 멋진 모습에 한동안 긴 여운이 남았다.

 

또 생각난 재미난 점은 에밀리 역할을 맡으신 배우를 검색해보니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라는 분이었는데, 알고보니 그 유명한 카를라 브루니의 친언니 셨다! 너무 신기했다 알고보니 뭔가 두분이 이미지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푸른눈이 너무 아름다웠던게 기억난다. 그리고 목소리가 뭔가 쉰거 같으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셨다.

 

총평

영국친구가 추천해줘서 별 생각없이 본 프랑스 영화 아나이스 인 러브! 개인적으로 보고 나니 잘봤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다. 계속 뛰어다니며 자유를 갈망하던 아나이스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사람인 에밀리를 만나고 어떻게 변하는지 관객의 입장에서 흐뭇하게 볼 수 있던 영화.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을 때 보면 괜찮은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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